"2억 내놔" 초등생 납치한 40대男…아이는 스스로 탈출

김다운 2023. 12. 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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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던 초등학생을 흉기로 협박 후 납치해 부모에게 억대의 돈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19일) 오후 5시15분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 유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B양은 오전 9시44분께 스스로 테이프를 끊고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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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흉기로 협박 후 납치해 부모에게 억대의 돈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학생은 스스로 탈출해 구조요청을 했다.

경찰이 출동해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19일) 오후 5시15분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 유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이던 여자 초등학생 B양을 흉기로 협박해 옥상으로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후 2시까지 현금 2억원을 준비하라. 아니면 딸을 볼 생각하지 마라" 라는 문자를 B양의 부모에게 보냈다.

B양은 오전 9시44분께 스스로 테이프를 끊고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해 그의 아파트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B양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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