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 하더니 하늘이 온통 붉은 빛으로…용암 콸콸,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곽선미 기자 2023. 12. 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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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레이캬네스 반도에 위치한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지점에서 화산이 폭발해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린다비크 주민 4000명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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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정부 비상사태 선언
주민 4천명 지난달 이미 대피, 블루라군온천도 폐쇄
18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남서쪽 그린다비크의 화산이 폭발해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그린다비크 어촌 주민 약 4000명을 대피시키고 인기 관광지인 블루 라군 온천을 폐쇄했다. AP 뉴시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레이캬네스 반도에 위치한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지점에서 화산이 폭발해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폭발로 인해 생긴 지면 균열은 약 3.5km로 측정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9시 17분쯤 하늘에 섬광이 나타난 데 이어 마그마가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화산 폭발로 인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의 항공기가 연착하거나 출발이 지연됐으나, 공항은 계속 운영 중이다. 앞서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린다비크 주민 4000명을 대피시켰다. 그린다비크 북쪽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인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했다.

아이슬란드 해안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에 18일(현지시간) 그린다비크의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흘러 내리고 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그린다비크 어촌 주민 약 4000명을 대피시키고 인기 관광지인 블루 라군 온천을 폐쇄했다. AP 뉴시스
1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서부 그린다비크 인근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해 밤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물든 모습을 한 주민이 두 팔을 치켜들고 바라보고 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그린다비크 어촌 주민 약 40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AFP 연합뉴스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대혼란을 빚었다.

2014년 8월에는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활성화되면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1년 3월에는 파그라달스피아 화산이 폭발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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