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역사 쓴 김은중 감독, 수원FC 신임 사령탑 부임(종합)

김도용 기자 2023. 12.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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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김은중(44) 감독이 수원FC의 지휘봉을 잡는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U20 월드컵에서 확인했듯이 김은중 감독은 젊은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준비된 감독"이라면서 "국내에서 첫 프로팀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뚜렷한 축구 철학을 토대로 수원FC와 함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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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 "막중한 책임감…기대 부응하겠다"
최순호 사장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감독"
김은중 수원FC 신임 감독(수원FC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김은중(44) 감독이 수원FC의 지휘봉을 잡는다.

수원FC는 20일 팀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 위해 감독 물색 작업에 돌입했고 김은중 감독을 선임했다.

이로써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1에 잔류한 수원FC는 2024년부터 김은중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맞이한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U20 월드컵에서 확인했듯이 김은중 감독은 젊은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준비된 감독"이라면서 "국내에서 첫 프로팀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뚜렷한 축구 철학을 토대로 수원FC와 함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현역 시절 연령별 대표팀부터 시작,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김은중 감독은 대전 시티즌(대전 하나시티즌)의 창단 멤버로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베갈타 센다이(일본), FC서울, 창사 진더(중국),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등을 거친 뒤 2014년 '친정팀' 대전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벨기에 2부리그에 있던 투비즈에서 연수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7년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김은중 감독은 김학범 감독이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코칭스태프로 지내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 힘을 보탰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은 김은중 감독은 2022년 U20 대표팀의 사령탑이 되면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진출, U20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세계 무대에서 김은중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실리 축구로 4강에 진출했다. 선수 중 누구도 주목 받지 않았지만 김은중 감독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U20 월드컵 이후 김은중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에 합류하는 등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U20 월드컵 후 차분히 기다린 김은중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을 이끌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수원FC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전인 만큼 많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를 조속히 선임하고 다가올 시즌을 위해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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