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초과근무 찍고 골프연습 정황…경찰 간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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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이 예산이 부족하다며 ‘초과근무 자제령'을 내려 논란이 일었죠.
이 와중에 경찰 간부가 골프 연습장에 다녀오고 나서 초과 근무 수당을 챙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경기 북부 모 경찰서 소속 A 경정의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 경정이 출퇴근 기록 시스템에 시간을 허위로 기록한 뒤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A 경정은 아침 출근 전 경찰서에 들러 출근 기록을 한 뒤 경찰서 인근 골프연습장을 다녀오고, 퇴근 할 때도 경찰서를 나가 골프연습을 하고 난 뒤 다시 돌아와 퇴근 기록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공무원은 초과 근무를 시작하고 종료할 때 각 경찰서 상황실에 비치된 기계에 지문을 찍거나 얼굴을 인식하도록 돼 있습니다.
과거에 초과 수당 부정수급 문제가 드러나 도입한 시스템인데 한계가 드러난 겁니다.
경정은 일선 경찰서에서는 서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관리직에 속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비위 기간은 최소 두 달.
경찰은 A 경정이 허위로 수급한 수당 100여만 원을 회수 조치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A경정의 반론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A 경정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만을 메시지로 밝혀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혜리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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