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허니문 귀국한 함덕주, FA 잔류 협상 속도 붙을까…“대화 잘 나누고 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2. 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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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FA 투수 함덕주의 FA 잔류 협상에 속도가 붙을까.

신혼여행을 다녀온 함덕주가 12월 20일 귀국하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LG 팬들에게 선사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함덕주 측은 "LG 구단과 계속 대화를 잘 나누고 있다. 선수가 신혼여행을 마치고 오늘(20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선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고민해봐야 한다. 당장 결론이 나올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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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FA 투수 함덕주의 FA 잔류 협상에 속도가 붙을까. 신혼여행을 다녀온 함덕주가 12월 20일 귀국하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LG 팬들에게 선사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함덕주와 LG 사이의 대화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덕주는 2023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2013년 5라운드 전체 43번으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아 2021년부터 LG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는 특유의 투구 폼 및 체인지업이 장점으로 꼽히는 좌완투수다.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렸지만, 함덕주는 2023시즌 57경기(55.2이닝)에서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1.62로 팀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 마운드 위에서도 4경기 등판 3.1이닝 무실점 쾌투로 29년만의 팀 통합 우승에 이바지했다.

FA 투수 함덕주. 사진=김영구 기자
FA 투수 함덕주. 사진=김영구 기자
함덕주는 B등급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함덕주는 FA 신분이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구단들과도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11월 30일 공개된 함덕주를 향한 메이저리그 사무국 신분조회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었다.

함덕주 측도 “미국 진출 문을 완전히 닫은 상황은 아니”라면서 “메이저리그 구단 측에서 좋은 계약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함덕주는 계속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동시에 원소속구단인 LG와도 잔류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함덕주 측은 “LG 구단과 계속 대화를 잘 나누고 있다. 선수가 신혼여행을 마치고 오늘(20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선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고민해봐야 한다. 당장 결론이 나올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LG는 12월 20일 발표된 샐러리캡 금액에서 107억 9,750만 원을 기록했다. 샐러리캡 상한액인 114억 2,638만원에 불과 7억여 원 차뿐이다. 내부 FA 3명 잔류 가능성에다 아직 발표 안 한 오지환의 FA 계약까지 고려하면 LG가 2024시즌 샐러리캡 상한선을 어기는 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2025시즌 샐러리캡까지 어기지 않는 계산이 중요하단 애기가 나올 정도다.

구단이 샐러리캡 1회 초과할 때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2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내고, 해당 구단의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은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50%를 제재금으로 내고, 이 구단의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도 9단계 하락한다.

함덕주를 포함한 임찬규, 김민성과 내부 FA 계약도 샐러리캡 상한액과 연관될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 구단이 가장 신경 쓰는 함덕주와 계약이 연말 내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LG 차명석 단장이 샐러리캡을 두고 계속 고민할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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