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비대위’ 초읽기…“남은 배 12척 韓에 맡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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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비상대책위원회 체체'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윤 권한대행은 이르면 이번 주 중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만큼 이르면 22일, 늦어도 주말 쯤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 역시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해올 경우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날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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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대위 주장 비주류도 입장선회
- 반대 거의 없어…추대 형식 유력
- 윤 권한대행이 이르면 22일 발표
- 김건희 여사 특검 등 과제 산적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비상대책위원회 체체’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한 장관의 정치 경험 부재를 두고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했던 비주류들도 입장을 선회하면서다. 한 장관 외 대안 부재론도 한 몫 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당내 기류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방향으로 정리된 모양새다. 영입 형식은 ‘추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명예회장을 비롯해 황우여·문희·최병국·신경식·목요상·김종하·김동욱·김용갑·이윤성·나오연·유흥수·유준상·권철현 고문 등이 자리했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간담회 후 “오늘 사실상 의견수렴 과정은 마무리할까 한다”며 “의견수렴 과정을 마쳤고 이제 여러 가지 고민, 숙고를 통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을 때 배 12척이 남았지만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지금 배 12척이 남아 있는 상황과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거가 몇 달 남지 않는 이 시기에 배 12척을 한 장관에게 맡겨보자는 식의 중지가 모아졌다”며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원로들은 정치 경험 부족, 수직적 당정관계 등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지만 한동훈 불가론까지는 아니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윤 권한대행은 이르면 이번 주 중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권한대행은 “그동안 일관되게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나서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 사퇴 후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 18일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당내 여러 의견을 들었다.
이날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만큼 이르면 22일, 늦어도 주말 쯤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 역시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해올 경우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날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당내에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추대되더라도 김건희 여사 특검, 당정 관계 정립,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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