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75% MZ세대"...도박·사채·대포물건 등 기업형 범죄 활개

MZ 조폭. 〈사진=JTBC 화면〉

경찰이 올해 하반기 조직폭력 사범 118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중 이른바 'MZ세대' 조폭은 888명으로 75%를 차지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8월 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4개월간 하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은 서민을 대상으로 한 협박·집단폭행 등 불법행위, 도박사이트 운영이나 대부업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신규조직 결성·가입·활동 등 MZ세대 조폭 불법행위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단속으로 검거한 1183명 중 189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54억 6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습니다.

MZ 조폭. 〈사진=JTBC 화면〉

검거된 사범들을 나이별로 보면 MZ세대에 속하는 10~30대가 888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118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2명은 20대였습니다. 이어 40대가 210명으로 17.8%, 50대 이상이 85명으로 7.2% 순이었습니다.

전과별로는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가 509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초범~4범이 432명, 5범~8범이 242명 순으로 검거됐습니다.

범죄 유형별. 〈자료=경찰청〉

범죄 유형별로는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52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가 310명, 폭력조직 가입·활동이 254명, 기타 범죄가 99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조직폭력 범죄 피해자 및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MZ세대 조폭들의 다양한 조직성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역량을 집중해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