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강진 사상자 천 명 넘어…여진·강추위에 구조 난항

김효신 2023. 12. 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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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간쑤성 강진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4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사상자 수도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추위에 구조 작업도 더딘데요.

현지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효신 특파원! 취재하는 과정에서 여진이 발생했다고요?

지금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리포트]

네, 저희 취재진은 오늘 간쑤성 지진 진앙지인 지스산현을 취재했는데요.

지진 현장의 통신 연결이 원활치 않아서 지금은 진앙지 인접 지역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스산현에선 이재민과 인터뷰를 하다가 여진이 발생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크고 작은 여진 400여 차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사망자는 130명을 넘었고, 진앙지와 인근 지역에서 오늘 하루만 200명의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부상자 수가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목격한 현장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경우 완전히 붕괴된 건물이 적지 않았고, 남아 있는 건물도 외벽이 심하게 갈라져 있었습니다.

대부분 상가들도 문을 닫아서 이재민들은 구호품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텐트 등 임시 거처도 마련되고는 있는데 이게 충분치 않아서 이재민들이 직접 포장비닐을 이용해 텐트를 만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진앙지는 해발 2천3백 미터의 고산지역입니다.

밤이 되면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면서 구조와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쑤성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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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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