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토부 장관 청문회 공방..."적임자" vs "전관 예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시장불안 최소화…공급확대"
野 "LH 사장 퇴임 후 연구 용역 수주…전관예우"
[앵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가 LH 사장 퇴임 이후 전관예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LH 사장 퇴임 이후 연구 용역을 수주한 게 전관 특혜라고 공세를 펼쳤지만, 여당은 개혁의 적임자라며 옹호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기 공급 절벽과 PF 부실 위기를 앞두고 청문회장에 선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주택 시장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고 공급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박 후보자가 LH 사장 퇴임 이후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 취임해 연구 용역을 수주한 이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직에 있던 분이 자기가 공직에 있었을 때 연을 맺었던 회사에 간다, 그것도 거기에 사내이사로 간다. 이게 바로 전관 카르텔 아니에요?]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지금 우리 후보자님께서 내로남불의 전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LH 사장 출신으로서 이런 피앤티글로벌에 사내 이사로 재임하면서 수주를 받았는데…]
박 후보자는 부당하게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전관예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전관을 받았다고 하면 뭔가 부당한 대우나 특혜를 받았거나 입찰 과정에 무슨 편의를 받았거나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실체적으로 그런 내용이 없기도 하고요.]
여당도 정통 관료 출신으로 LH 사장을 역임한 박 후보자가 장관 적임자라고 옹호했습니다.
[김학용 / 국민의힘 의원 : LH 사장을 어차피 했기 때문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박 후보자는 LH 사장 경험을 살려 혁신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이 일었던 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내년 예산이 반영된 만큼 추진돼야 한다며 투명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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