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 맹위…서울에도 첫 한파경보
[앵커]
보신 것처럼 많은 눈뿐 아니라 매서운 한파도 걱정입니다.
서울에도 이번 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등 대부분 지방에 한파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구름을 몰고 온 매서운 한파에 해안지역으론 찬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서해안과 영남 동해안으론 강풍특보,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 지역엔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북극 주변을 맴돌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들고 있어 밤이 되면서 기온은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엔 서울 영하 15도 등 중부 내륙 지역의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낮에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에 머무는 등 전국이 종일 영하권을 맴돌아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21일(목요일)과 22일(금요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 내륙 중심으로는 영하 15도 내외의 매우 큰 추위가 예상됩니다."]
한파의 기세는 쉽사리 누그러지지 않고 이번 주말까지 나흘가량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동파 위험이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오늘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눈 녹을새 없이 몰아치는 한파로 곳곳에서 빙판길을 이루고 있는 만큼 차량 운행 시 속도를 줄이고 보행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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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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