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하마스, 팔 자치정부와 '전후 가자통치' 협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종전 이후 가자지구 통치 방식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협의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며칠 동안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집권여당인 파타의 지도자들과 비밀리에 접촉해 전후 가자 통치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마스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조직뿐 아니라 정치조직도 완전히 해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실성이 있는지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또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확대로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적 통제를 잃어가는 하마스의 절박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협의에서 그동안 참여하지 않던 PLO,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참여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 하마스와 파타의 통합정부 구성 논의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으며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아바스 수반도 하마스와의 권력 분점에 반대할 가능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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