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빅4, 내년 車보험료 2.5~2.6% 내린다

임성원 2023. 12. 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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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국내 '빅 4' 손해보험사와 메리츠화재가 내년 자동차보험을 올해보다 2.5~3.0% 내린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3.0%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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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국내 '빅 4' 손해보험사와 메리츠화재가 내년 자동차보험을 올해보다 2.5~3.0% 내린다. 메리츠가 3.0%로 인하 폭이 가장 크고, 삼성화재와 KB손보 2.6%, 현대해상과 DB손보 2.5% 등이다. 인하 시기는 내년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다.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 자동차보험료 8%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작년 4월, 올해 2월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는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B손보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6%가량 인하한다. 개인소유 이륜차 보험료는 내년 1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평균 10.3% 인하된다. 가정용 이륜차는 13.6%, 개인배달용(비유상 운송) 이륜차는 12.0%까지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5% 인하한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3.0%로 결정했다. 이륜 자동차보험료는 10%가량 인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다만,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디마케팅(영업축소)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장 점유율이 4% 수준에 그친다.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개 상위사의 점유율이 85% 수준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상위 4개사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3%로 작년 같은 기간(79.6%)보다 소폭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본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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