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표준주택 공시가 0.57% 상승… 현실화율 유지에 변동률 역대 최저

박세준 2023. 12.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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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단독주택과 토지 가격 산정 등의 지표가 되는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이 각각 0.57%, 1.1% 오른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0.57% 오른 가운데 지자체별로는 서울이 1.1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으로 집계됐다.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9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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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시가 공개·의견 접수
표준지 공시가도 1.1% 인상 그쳐
신세계 이명희 자택 9년째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최고

내년 전국 단독주택과 토지 가격 산정 등의 지표가 되는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이 각각 0.57%, 1.1% 오른다. 2005년 주택 공시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변동폭이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1월1일 기준 표준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선정한 내년 표준주택은 전국 공시대상 단독주택 409만가구 중 25만가구, 표준지는 전국 3535만필지 중 58만필지가 대상이다. 이 가격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 단독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을 정하게 된다.
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문재인정부가 현실화 로드맵을 수립하기 전인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적용한 뒤 2년 연속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0.57% 오른 가운데 지자체별로는 서울이 1.1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1.05%), 세종(0.91%), 광주(0.79%), 인천(0.5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0.74%), 경남(-0.66%), 울산(-0.63%), 부산(-0.47%), 전북(-0.36%) 등은 올해보다 공시가격이 떨어졌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9% 올랐다.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9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186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1.1% 상승했다. 세종이 1.5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1.24%), 대전(1.24%), 서울(1.21%), 광주(1.16%)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제주(-0.45%)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전국에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나타났다. 내년 공시지가가 올해보다 0.7% 올라 1㎡당 1억7540만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1㎡당 1억7400만원으로 조사됐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는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25일 공시된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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