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평균 소득 4084만원… 청년층보다 1.5배 더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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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장년층(40∼64세)의 연간 평균소득은 4000만원으로, 청년층(15∼39세)의 1.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경제상황을 보면 중장년층은 지난해 연간 4084만원의 소득(근로+사업)을 얻었다.
중장년층의 금융권 대출잔액(중앙값)은 지난해 11월 6060만원으로, 청년층(4000만원)이나 노년층(3300만원)보다 많았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주택 가격이 '1억5000만원∼3억원 이하'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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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2781만·노년층 1771만원
대출, 중장년 6060만원… 청년의 1.5배
청년 주택소유 176만명… 전체 12%
모든 연령층 절반 이상 무주택자
대체로 1∼2인 가구… 많아야 3인
청년층 1인가구 비중 55% 달해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2020만명으로 총인구의 40.5%를 차지했다. 청년층이 1492만명으로 29.9%, 노년층(65세 이상)이 905만명으로 18.1%였다.
아직은 40~50대가 두꺼운 항아리형 인구피라미드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모양은 저출산·고령화로 빠르게 역삼각형 구조로 바뀌는 상황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연령대별 경제상황을 보면 중장년층은 지난해 연간 4084만원의 소득(근로+사업)을 얻었다. 전년의 3890만원보다 5.0%(194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청년층은 같은 기간 2613만원에서 2781만원으로 6.4%, 노년층은 1645만원에서 1771만원으로 7.6% 늘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주택 소유 비중은 절반을 넘지 못했다. 특히 청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76만6000명으로 11.8%에 그쳤다. 중장년층은 894만명(44.3%), 노년층은 402만8000명(44.5%)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청년층의 주택소유 비중은 0.6%포인트 줄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비중은 각각 0.5%포인트 늘었다.
청년층 주택소유자는 미소유자에 비해 연간 평균 소득이 1.9배 높았다. 중장년층은 1.6배, 노년층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주택 가격이 ‘1억5000만원∼3억원 이하’의 비중이 높았다. 노년층은 ‘6000만원∼1억5000만원’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청년층 비중은 세종(40.2%)이 가장 높았다. 청년층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2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비중은 울산(50.0%)이 가장 높고 서울(42.7%)이 가장 낮았다. 노년층 비중의 경우 전남(28.6%)이 가장 높고 세종(12.6%)이 가장 낮았다.
전 연령대에서 가구원 수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평균 가구원 수는 청년 가구 1.85명, 중장년 가구 2.58명, 노년 가구 1.89명이었다. 대체로 1~2인 가구이고, 중장년층을 가구주로 두고 있는 가정에서도 2~3인 가구가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1인 가구가 55.3%에 달했다. 이어 2인 19.2%, 3인 14.2%, 4인 11.6% 순이었다. 노년층 역시 1∼2인 가구가 전체의 80%를 넘어섰다.
생애주기상으로 30대 초반까지 주로 ‘1인 가구’로 지내다가 3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부부·미혼자녀 또는 한부모·미혼자녀의 2~4인 가구로 가족이 늘어나는 흐름인 셈이다. 노년층에서는 60대엔 부부 2인 가구, 70대 후반부터는 1인 가구로 지내게 된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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