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보여주지마”...보수단체, ‘서울의 봄’ 단체관람 학교 잇단 고발

지영의 2023. 12. 20. 1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단체들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단체관람을 진행하는 학교와 교원 등을 잇따라 고발하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우익단체 두 곳이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진행한 서울 공립고 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고소고발 외에도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진행한 학교를 찾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해당 중학교는 단체 영화 관람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서울의 봄 또는 다른 영화 하나를 골라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12 군사반란 다룬 첫 영화 서울의 봄
학생 단체 관람에 잇따라 태클 거는 보수단체
학교 교원 고발·시위로 몸살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보수단체들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단체관람을 진행하는 학교와 교원 등을 잇따라 고발하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우익단체 두 곳이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진행한 서울 공립고 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성명을 내 보수단체를 비판한 실천교육교사 모임 간부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고소고발 외에도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진행한 학교를 찾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회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중학교 앞으로 찾아가 비난 시위를 벌였다. 해당 중학교는 단체 영화 관람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서울의 봄 또는 다른 영화 하나를 골라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수단체들은 영화 서울의 봄이 학생들을 선동해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의 봄은 지난 1979년 12월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첫 영화다. 지난 18일 개봉 27일만에 관람 횟수 900만명을 돌파하면서 1000만 영화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장기간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지영의 (yu0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