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총선서 한동훈과 붙고 싶다…'황태자' 아니냐"

김다운 2023. 12. 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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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거론한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과 붙고 싶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한 장관하고 꼭 붙고 싶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잠깐 지나가는 소리처럼 거론을 한 것인데 딱히 한 장관을 (말하기보다는) 이 정부에 책임 있는 사람과 붙고 싶다는 의미"라며 "누가 뭐래도 한 장관은 이 정부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황태자' 아니냐"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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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거론한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과 붙고 싶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되면 현실 정치의 냉혹함을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임 전 실장은 2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한 장관하고 꼭 붙고 싶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잠깐 지나가는 소리처럼 거론을 한 것인데 딱히 한 장관을 (말하기보다는) 이 정부에 책임 있는 사람과 붙고 싶다는 의미"라며 "누가 뭐래도 한 장관은 이 정부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황태자' 아니냐"고 풀이했다.

그는 "(한 장관이) 나와 보면 현실 정치가 얼마나 냉혹하고 또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리라고 본다"며 "한 장관이 나와서 국민의힘의 선거를 지휘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환영할 바이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임 전 실장은 과거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으나 이를 번복한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는 비제도적 영역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진심이었고 지금은 제도 정치에 다시 복귀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시점에는 지난 대선에서 그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다고 해서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에서 후퇴할 수 있다고는 상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경제 분야에서) 1.3% 경제성장률이라는 것은 지난 30~4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국가부도 사태 이후에 처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80년대 학번·60년대생을 뜻하는 '86세대'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30대에 정치 참여를 해서 벌써 50대 중후반들이 되니까 당신들도 결국은 기득권 아니냐는 평가는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개인이 판단도 다르고 처지도 다르고 또 내부의 경쟁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다만 과거 하나회나 지금 윤석열 사단처럼 우리끼리 모여서 한번 해 먹자는 것은 없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몰아서 퇴출 대상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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