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 자택 표준 공시가 韓 1위… 명동 네이처 21년째 `톱`

이미연 2023. 12. 20.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 내에서는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구(1.87%), 용산구(1.62%), 서초구(1.53%)의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내년 1월 8일까지 예정된 열람 및 의견 청취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5일 공시되고, 아파트·연립·빌라 등 표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에 공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시가 2위 주택과 100억 차이
내년 단독주택 공시가 0.57↑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10위권 순위 내에서 연면적이 가장 넓기도 했지만, 2위 주택과 100억원 가량 차이를 벌리면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표준지로는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며 21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표준지(58만 필지), 표준주택(25만호)의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시가격 상위 주택 1~10위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위치한 주택들이 7곳, 강남구 삼성동 2곳과 서초구 방배동 1곳도 포함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됐던 이명희 회장 자택(연면적 2861.8㎡)이었다.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올랐다.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2.5% 상승한 186억5000만원이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 4위에 올랐다.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5000만원으로 3.0% 상승했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0.7% 상승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400만원, 3위는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로 1억6530만원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0.57%, 표준지 공시가는 1.1% 오른다. 이는 2005년 주택 공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변동폭이다.

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 데다, 올해 단독주택과 토지 가격 변동성이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내년 공시가격에는 표준주택 53.6%, 표준지 65.5%의 현실화율이 적용됐다.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0.57%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1.17%)이 가장 크게 올랐고, 경기(1.05%), 세종(0.91%), 광주(0.79%), 인천(0.58%)이 뒤를 이었다. 서울 내에서는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구(1.87%), 용산구(1.62%), 서초구(1.53%)의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으로 1.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59%), 경기(1.24%), 대전(1.24%), 서울(1.21%), 광주(1.16%) 순으로 내년 공시지가 상승 폭이 컸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0.45%)만 떨어졌다.

내년 1월 8일까지 예정된 열람 및 의견 청취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5일 공시되고, 아파트·연립·빌라 등 표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에 공개된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