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사직서 제출… 총선 연수을 출마 본격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출마를 위해 20일 인천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김 청장의 의원면직을 위해 감사원·행정안전부 등의 관계 기관에 비위 사실을 확인하는 조회의뢰를 신청했다. 시는 관계기관에서 조회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원면직 등 후속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는 이 기간이 10일에서 2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사표 수리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청장직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이어 “사직 절차가 끝나면 앞으로 본격적인 총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연수구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을 비롯해 민경욱 전 의원, 민현주 전 의원, 백대용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만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김 청장의 사직에 대해 인천경제청의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크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전환이 이뤄지겠지만, 기업 유치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김 청장의 총선 출마를 위한 사직은 이미 충분히 예측가능했던 만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사전에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한 예방책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내부적으로 공식적인 사직 등은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변 차장은 물론 본부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있는 만큼 일각에서 우려하는 행정 공백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의사 결정의 경우 인천시 등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논의해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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