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거물급 신인은 없었다…‘제4통신사’ 또 난항

KBS 2023. 12. 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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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어느 감독님의 하소연 같기도 한데, 4번째 이동통신사를 찾는 정부가 딱 이런 심정일 것 같습니다.

'제4통신사' 선정은 2010년부터 13년간 7번 실패했습니다.

8번째 사업자 모집이 마감됐지만, 정부가 기대한 흥행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3곳이 지원서를 냈습니다.

세종텔레콤, 스테이지파이브, 미래모바일.

2곳은 알뜰폰 사업자이고, 1곳은 컨설팅기업입니다.

정부는 대기업, 일종의 '거물급 신인'을 기대했지만, 네이버, 쿠팡, 한화 등 거명된 기업 어디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SK, KT, LG 3사의 과점을 깨려고 신인을 찾는 건데, 지원한 곳의 체급이 선배들과 큰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대기업 참여는 왜 없는 걸까요.

피처폰을 뺀 스마트폰의 국내 보급률은 95% 정도입니다.

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2대, 3대씩 쓰긴 쉽지 않으니, 더 성장할 여력이 적습니다.

통신 시장의 이익률이라 크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통신 3사의 이동통신 부문 이익률은 계속 떨어져 지금은 7% 수준입니다.

기존 통신사들도 콘텐츠 제작, 데이터 사업 같은 신규 먹거리를 계속 찾는 중입니다.

네 번째 이동통신사는 일본에서도 실패했습니다.

일본 라쿠텐이 제4 이통사로 진출했으나, 지금까지 누적 영업손실만 7조 원을 넘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지원한 3곳의 적격 여부를 다음 달 중순까지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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