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기프티콘 차액 반환, 왜 스타벅스만?

KBS 2023. 12. 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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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기프티콘'.

요즘 비대면 선물의 대명사죠.

음료, 아이스크림, 종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 단점이 있죠.

거스름돈을 안 줍니다.

가령, 기프티콘이 만 원짜리면, 몇천 원만 쓰는 건 안 됩니다.

최소 만 원부터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기프티콘 쓰려고 억지로 다른 제품까지 사는 일이 흔했는데, 스타벅스가 오늘(20일)부터 거스름돈 주기에 나섭니다.

액면가의 60% 이상을 쓰면, 스타벅스 앱이나 카드에 적립해주는 방식입니다.

사실 거스름돈은 당연한 일인데, 이제 겨우 1호 사례가 나온 겁니다.

그런데 당분간 2호, 3호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기프티콘의 정산 구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에서 만 원짜리 커피 기프티콘을 샀다고 생각해 볼까요.

만 원은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거쳐, 쿠폰대행사를 지나,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 그리고 가맹점까지 갑니다.

거스름돈을 돌려주려면 거꾸로 되짚어야 하니, 보통 일이 아니긴 합니다.

그나마 스타벅스는 모든 지점이 본사 직영이라 한 단계를 덜었는데도, 반환 시스템을 만드는데 1년여가 걸렸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두 직영인 폴바셋이 내년 도입을 검토하는 정도입니다.

기프티콘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 원을 넘었고, 올해는 더 커졌을 거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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