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겨울 첫 한파경보…내일 ‘극강추위’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에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집니다.

기상청은 오늘(20일) 밤 9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 일부 지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파경보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 중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 영하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측될 때 내려집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16∼18일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이번 겨울 들어 첫 한파경보입니다.

한파경보 발효지역은 서울 외에 경기도 수원·고양·용인·성남 등 28개 지역, 인천 강화군, 강원도 원주·춘천·태백 등 12개 지역, 충남 천안·계룡, 충북충주·제천 등 8개 지역, 경북 봉화평지와 북동산지 등입니다.

강원 철원과 강원 북부·중부 산지에는 이미 지난 17일과 16일부터 한파 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광명, 대전, 대구, 세종, 전북 군산, 전남 곡성, 경남 의령 등엔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매우 춥겠으니 눈, 강풍,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