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시장 ‘ABC’ 체제 재편 꿈꾸는 中…고원지대 맞춤형 여객기 개발 박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의 보잉이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를 가세해 세계 항공기 시장 판도를 'ABC'체제로 개편하려는 중국이 자국 지형에 맞는 고원지대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COMAC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티베트항공과 C919 항공기의 고원형 기종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베트항공과 협약 C919 첫 비행
C919는 COMAC가 200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에 완성한 자체 제작 여객기다. 지난 5월 최초로 상업 비행에 나섰다.
중국은 윈난, 티베트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원 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네팔이나 멕시코 등 고도가 높은 지역에 공항이 있는 다른 국가에 고원용 C919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원지대 여객기 시장은 보잉 737-700과 에어버스 A330·A319가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919는 최근 처음으로 중국 본토를 벗어나 비행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홍콩에 도착한 C919는 홍콩국제공항에 3일 간 전시된 뒤 16일 홍콩 빅토리아 항구 상공을 낮게 날며 일반인들에게 비행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홍콩 당국은 C919 홍콩 비행 시연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국산’ 여객기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0일 “글로벌 통계에 따르면 C919의 누적 주문량은 1000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의 항공 기술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 C919의 인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세계 항공 업계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