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임신·출산 ‘차별 없는 지원’ 通했다

김선덕 2023. 12. 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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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 출생아 수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남 5개 시 가운데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를 위해 역점 추진한 출산·지원정책이 자녀를 계획 중인 가정에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 두지 않는 보편적 정책 지원과 임신과 출산, 보육과 교육까지 실효성 높은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나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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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생아 670명… 2022년比 5.85%↑
전남도내 5개市 중 인구 증가율 1위
출산장려금 ‘의무거주 폐지’ 등 효과

전남 나주시의 출생아 수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남 5개 시 가운데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초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내세운 나주시의 임신·출산정책이 실효성을 거뒀다는 평가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나주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670명으로 전년 동월(633명)과 비교해 5.85%(37명)가 증가했다. 도내 시 단위 지자체 5곳 중 올해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늘어난 곳은 나주시와 목포시가 유일한데 이 중 나주시가 인구 증가율 1위(106%)를 기록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출산장려금 6개월 의무거주 조건을 폐지하고 올해부터 지원 액수도 크게 늘렸다. 지난 7월부터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아 이상은 1000만원을 지원해 신생아 가정 양육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5월 여섯째 자녀를 출산한 빛가람동 가정을 방문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출산 이후 가정에만 지원했던 ‘가사돌봄서비스’는 6개월 이후의 임신부 가정으로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부터 둘째아 이상, 고위험군, 다태아 가정 등으로 제한했던 서비스 대상 문턱도 낮춰 모든 임신부에게 지원하고 있다.

차별 없는 지원은 난임 부부에게도 해당된다. 나주시는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난임부부가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나주형 난임시술비’와 ‘난임 검진비’ 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출생 이후 자녀 키우기 좋은 연중무휴 쉼 없는 보육 인프라를 구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시는 도내 최초 365일 시간제 보육실을 지난 9월 빛가람동 킨더브레인 어린이집에 개소했다. 이 어린이집은 6개월∼7세(미취학) 아동을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돌봐준다.

빛가람동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이 공모한 ‘365하나돌봄’ 사업에 남평어린이집이 선정되면서 내년 4월부터 남평읍에서도 주말·공휴일 돌봄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를 위해 역점 추진한 출산·지원정책이 자녀를 계획 중인 가정에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 두지 않는 보편적 정책 지원과 임신과 출산, 보육과 교육까지 실효성 높은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나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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