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쿠팡, 온라인 판매수수료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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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유통사들은 중소 납품업체로부터 판매창구를 제공해 주는 명목으로 판매수수료를 받습니다.
갑질 논란에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수료가 낮아졌는데 쿠팡이 주도하는 온라인 부문만 오히려 수수료가 높아졌습니다.
전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쇼핑몰들이 납품업체에 적용하는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12.3%, 1년 사이 2% p 증가하며 처음으로 12%를 넘어섰습니다.
유통사별로 보면 쿠팡의 수수료율이 압도적입니다.
쿠팡의 수수료율은 27.5%로 두 번째로 높은 카카오보다 3배 높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 측은 타사와는 달리 수수료에 판매뿐 아니라 상품을 대신 보관, 배송해 주는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업계에선 이를 반영해 수수료율을 따진다 해도 쿠팡의 수수료율은 20% 전후로 타사보다 2배는 높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신용희 / 공정위 유통대리점정책과장 :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생겨나고 유통-납품업체 간 수수료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거래비용을 부당하게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등의 불공정행위가 없는지 중점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무기로 단순 온라인쇼핑을 넘어 화장품, 전자제품, 음식 배달 등 시장을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3대 명품 '에루샤'를 포함한 400여 개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명품 플랫폼까지 인수하며 국내 명품시장을 주도해 온 백화점 마저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쿠팡의 행보를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 (지난 19일) : 플랫폼 시장은 네트워크 효과 등으로 인해 독과점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쉽게 시정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플랫폼 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힘이 큰 소수 핵심 플랫폼 사업자를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합니다.]
쿠팡 없인 못 산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한편, 쿠팡의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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