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천만원’ 폐암 신약, 내년 300만원으로 확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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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에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폐암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내년부터 확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약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도 일부 늘어난다는데요.
박규준 기자, 폐암신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요?
[기자]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입니다.
특정 유전자변이(EGFR)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이들 약을 첫 치료제로 투약할 때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됩니다.
이 두 약은 다른 항암제 치료가 실패할 때 쓰는 2차 치료제만 건보 적용이 됐는데, 이제 1차 치료제로 혜택이 확대된 겁니다.
약값은 1년 치 기준 약 6800만 원에서 건보 적용으로 본인부담 5%만 내면 돼 약 340만 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전체 폐암환자 11만여 명 중 80%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이고 이중 약 40%가 이번에 건보 적용이 되는 특정 유전자변이 환자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한약에 대한 건보혜택도 더 늘어나죠?
[기자]
현재 한약, '첩약'은 일부만 건보적용을 해주는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대상 질환과 의료기관이 더 늘어납니다.
알레르기 비염 등 첩약의 치료효과가 높은 3개 질환을 건보 적용으로 추가하고 기존 한의원에서 한방병원으로 혜택을 확대합니다.
이 외에 '총상 신경섬유종'이라는 소아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도 내년 1월부터 건보 적용이 됩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드는 '코셀루고'라는 약입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1년 치 약값만 현재 2억 원인데, 다음 달 건보 적용으로 최대 1014만 원으로 20분의 1로 줄어듭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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