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생상품 시장 장악한 CME그룹, 50%대 순이익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CME그룹이 운영하는 거래소들은 세계 파생상품 시장에서 강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북미 지역 거래를 사실상 독점한 덕에 CME그룹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배당주' 주목
금융·원자재 선물 거래소 운영
지수·정보 판매 등 수익원 다각화
10년간 특별배당 거르지 않아
올해 들어 주가 26% 상승
미국 CME그룹이 운영하는 거래소들은 세계 파생상품 시장에서 강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50%를 웃돈 높은 수익률 덕에 고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CME그룹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성장하는 배당주’란 평가를 받는 이유다.
북미 시장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상품이 CME그룹을 거쳐 간다. CME그룹은 금리·주가지수·외환 선물 등을 거래하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농산물 선물을 취급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원유 선물을 거래하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금속 원자재를 다루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지역 거래를 사실상 독점한 덕에 CME그룹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기업으로 등극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은 2830만 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CME그룹은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매출은 거래 수수료 수익(31%)을 비롯해 지수 수익(19%), 시장 정보 판매 수익(12%), 원자재 선물 거래 수수료(26%)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방대한 거래 데이터가 CME그룹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CME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 19일(현지시간)까지 26.6% 올랐다. 내년에 미국 중앙은행(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늘어난 시장 유동성 덕에 파생상품 매매도 증가하므로, CME그룹의 수수료 수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일고 있다. 또 현물 시장의 위험성을 헤지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 CME그룹의 선물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다.
고배당 성향 때문에 경기 침체가 와도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최적의 종목이란 평가도 있다. CME그룹은 올해 분기별로 네 차례에 걸쳐 주당 1.1달러씩 현금 배당을 했다. 지난달에는 주당 5.25달러의 특별 배당을 했다. 12개월 평균 배당 수익률은 22.76%에 달한다. 지난 3년간 배당 수익 증가율은 14.7%, 5년은 7.15%였다. 2019년 44.8%에서 지난해 52.8%로 확대된 높은 순이익률 덕이다. CME그룹은 2013년부터 10년간 매년 특별 배당을 할 수 있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AA,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A-, 무디스는 Aa3를 CME그룹의 신용등급으로 책정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세계 상위 10대 기업에 드는 수준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우디·러시아 "연말까지 감산"…브렌트유 90달러 돌파 [오늘의 유가]
- 유가·금리·달러 급등…13일 CPI 발표 분수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 美 매파도 "매우 좋은 지표…금리 인상 서두를 필요 없어" [Fed워치]
- 7나노 칩 장착한 中 화웨이에 美 비상…"더 촘촘한 규제 나올 것"
- '메시 효과' 시즌패스 하루 11만장 팔렸다…의외의 수혜주는?
- 10만원 받겠다고 '경복궁 낙서'…스프레이도 직접 샀다
- "비행기 옆자리가 효리 언니"…희소병 유튜버 '폭풍 감동'
- "클럽서 만난 오빠야"…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 알고보니
- "첫 챕터 끝"…이범수·이윤진 결별설, 소속사 "이혼 아냐"
- 기간 늘리고 가격 낮추고…연말 '반값 할인' 쏟아진다 [송영찬의 신통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