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레까지 최고 50cm 폭설 예보…최강 한파도

김현주 2023. 12. 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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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강한 추위와 함께 충남과 호남, 제주 등에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모레까지 최고 5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전북 서해안 쪽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 지금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북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군산에는 지난 주말에도 3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는데요.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다시 눈이 내리면서 이렇게 제 발목까지 쌓여 있습니다.

현재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쌓인 눈은 순창 복흥이 21.6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무주 덕유산 16.6센티미터, 임실 강진 10.5센티미터 등입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정읍시 입암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17킬로미터 지점에서 고속버스 등 차량 10대가 연이어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한 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이미 많은 눈이 내렸는데, 모레까지 더 많은 눈이 예보돼 있다고요?

[기자]

네,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눈구름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구름이 북서풍을 타고 몰려오면서 특히 서해안에 많은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전북 서부에 5에서 30센티미터, 많은 곳은 5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릴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온도 크게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3도에서 영하 9도, 낮 최고기온 영하 6도에서 영하 4도가 예상됩니다.

많은 눈이 예보된 데다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운전할 때 빙판길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 고립 위험이 있거나 붕괴 위험 시설물이 있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비닐하우스나 가설 건축물 지붕은 눈이 쌓이기 전에 치워두거나 받침대 등의 보강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군산에서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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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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