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 경기도 인구…용인·화성이 주도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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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쏘아 올린 '메가 시티' 논란이 이웃 경기도를 강타한 가운데 꾸준히 인구를 늘려온 도내 강소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도시들에선 기업 유치에 따른 세수·일자리 확보와 택지개발 등이 인구 증가의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최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유치에 따른 배후도시 개발이 발표되면서 인구 증가세는 꺾이질 않을 전망이다.
정부의 세 번째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발표에 용인과 함께 이름을 올린 오산시도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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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일자리 확보,택지개발로 ‘강소도시’ 입지
울산광역시보다 인구 많은 수원시, 성장 한계
판교 밸리 품은 성남시 인구 하향 곡선에 반전
서울시가 쏘아 올린 ‘메가 시티’ 논란이 이웃 경기도를 강타한 가운데 꾸준히 인구를 늘려온 도내 강소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도시들에선 기업 유치에 따른 세수·일자리 확보와 택지개발 등이 인구 증가의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덕분에 경기도 역시 인구 1400만에 육박하는 거대 광역 자치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수원·용인·고양·창원에 이어 전국 다섯 번째 규모의 기초지자체로 발돋움한 화성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면적(844㎢)과 2만7000개 넘는 기업, 동탄신도시가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의 3대 산업을 갖췄고, 내년 3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까지 뚫려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인구 증가의 기점은 내년 12곳 공동주택에서 쏟아지는 1만1487가구의 입주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1721가구, 4월 3056가구 등 신규 입주가 이어지는데, 87%가 처인구에 몰려 있다.
정부의 세 번째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발표에 용인과 함께 이름을 올린 오산시도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인다. 2015년 20만6000명대였던 오산은 지난달 말 기준 22만9792명으로 23만명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산세교3 지구 등 택지개발이 본격화하면 25만명대 안착이 예상되지만, 좁은 면적과 한정된 기업·일자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인구 119만7000명대를 유지 중인 전국 최대 규모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와 지난 10월 91만7000명으로 저점을 찍은 성남시는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원시는 울산광역시(110만)보다 인구가 많지만 기업 유치와 택지개발이 제한돼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수원·용인·성남·화성·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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