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벌 팬티 들고다녀 창피했다"..이홍기, 심각한 '화농성 한선염' 고백[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2023. 12.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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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을 오랫동안 앓아왔다고 털어놨다.

이홍기는 "지금은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한 질병명이 있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제가 이 질병에 대해서 고통받고 있거나 하면 주변에서 '종기야'라고 했었고, 이 '종기'라는 단어를 많은 분들이 안 씻어서 생기는 줄 알더라. 수치스럽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래서 말을 못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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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영상 캡처

가수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을 오랫동안 앓아왔다고 털어놨다.

18일 한국노바티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에는 '제 종기의 이름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홍기가 출연해 "저는 중학교 때부터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질병을 갖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화농성 한선염은 국내에 1만여 명이 앓고 있는 희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이홍기는 "가끔 이 질병이 너무 심해져서 방송을 하다가 나오거나 콘서트가 취소되거나 움직일 수 없어서 많은 일들이 취소가 됐던 경험이 있다"라며 "걷지도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노래도 할 수 없었고 비행기도 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도 많이 나고 누구한테 얘기하기가 좀 민망할 때가 있었다"라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영상 캡처

이홍기는 "지금은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한 질병명이 있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제가 이 질병에 대해서 고통받고 있거나 하면 주변에서 '종기야'라고 했었고, 이 '종기'라는 단어를 많은 분들이 안 씻어서 생기는 줄 알더라. 수치스럽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래서 말을 못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게 터지기 직전이 더 아프다. 사실 사이즈마다 (아픔의 정도가) 좀 다르다. 정말 작은 여드름처럼 나는 것도 있지만 점점 부피가 커지면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고통이 온다"라며 "곪아서 피가 철철 났다. 그래서 저는 여벌 팬티를 들고다닐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산타 할아버지가 있으면 엉덩이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로 아팠다"라며 "피지선이 있는 엉덩이랑 사타구니 겨드랑이 쪽에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얼굴이나 이런 다른 곳에 나는 여드름처럼 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내 몸에 나는 순간 여드름 같은 고통의 깊이가 아니다. 뻐근할 때부터 시작이고 욱신욱신하다"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영상 캡처

이홍기는 "이 '종기'를 주변인들과 방송에까지 오픈하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이 질병으로 인해 제가 촬영을 빠져야 합니다, 아플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 못탈 것 같습니다, 공연을 취소해야 됩니다'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거기까지 오픈하기 너무 힘들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고 창피했다. 사람들도, 멤버들도 꾀병인 줄 알았다. 연습생 때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바르는 약을 멤버들이 장갑을 끼고 발라주기도 했다. 수술하고 남아있는 고름을 빼내는 과정을 보고서 멤버들도 '진짜 아프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홍기는 군대에서 종기 때문에 치료 받은 일화도 밝혔다. 그는 "종기가 너무 커져서 질환이 항문 쪽 근처까지 갔다. 항문과 항문 옆에 있는 살까지 가서 여기를 째야 하는 상황인데, 그때가 제일 창피했고 제일 힘들었고 그러면서 이 고름이 약간 옆으로 옮겨 가면서 치외핵도 같이 생겨버린 거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래서 다 수술을 같이 한 번에 해야 해서, 혼자 좌욕기를 병원에서 갖고 온 거를 혼자 점호 끝나고 20분 정도 뜨거운 물에 할 수 있게 해주셨다. 점점 동기들 선임들 다 이거에 대해서 알게 된 거다. 의외로 군대에서는 이 질병을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라고 했다.

이홍기는 "한번 오픈하니까 괜찮았다. 방송에서까지 얘기하기가 큰 고민이었는데 한번 열고나니까 '종기'라는 것이 저의 친숙한 숙적이 됐다. '너 잠깐 들어가 있어'라고 혼잣말 하기도 했다. '홍기종기'라고 하는 것도 저는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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