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팬토큰 상장…"업비트의 축구 사랑 뜨겁네"

올해 신규 상장 코인 중 35%가 축구 코인
올해 BTC마켓에 23개 코인 상장, 8개가 팬토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023년 12월20일 BTC(비트코인)마켓에 상장한 토트넘 홋스퍼 팬토큰. (칠리즈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축구 명문 구단의 팬토큰을 타 가상자산 대비 공격적으로 상장하고 있다. 업비트는 올해 총 23개의 코인을 BTC(비트코인)마켓에 신규 상장했는데 이 중 약 35%에 달하는 8개가 축구 구단의 팬토큰이다.

20일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손흥민 선수가 활약 중인 토트넘 홋스퍼의 팬토큰 스퍼스(SPURS)를 BTC마켓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1월 AC밀란, 아스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시티, 인터밀란, 나폴리 등 7개의 가상자산을 BTC마켓에 상장한 바 있다.

업비트는 당시 김민재 선수가 활약하던 나폴리와 23/24시즌까지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축구 구단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는데, 이날 토트넘 홋스퍼 팬토큰까지 상장하면서 총 10개의 축구 구단 팬토큰을 지원하게 됐다. 지난 2021년 업비트는 유벤투스와 이강인 선수가 활약 중인 파리 생제르망의 팬토큰을 상장한 바 있다.

업비트의 이 같은 팬토큰 상장은 최근 업비트의 보수저인 코인 신규 상장 기조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업비트는 원화마켓 기준, 올해 12개의 가상자산을 신규 상장했는데 이는 점유율 2위인 빗썸이 신규 상장한 코인수(88개)에 비해 약 7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이날 업비트의 스퍼스 토큰 상장 소식에 원화마켓에서 스퍼스 토큰을 거래 지원하던 빗썸에서는 스퍼스 토큰 가격이 5500원대에서 11300원대로 2배가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또한 업비트가 상장한 축구 팬토큰 10종 모두 스포츠 블록체인에 특화된 칠리즈 블록체인 네트워크로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비트에 상장된 칠리즈 코인 또한 이날 10%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