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내년 2월 2.4~3% 내린다

최한종 2023. 12. 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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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2.4~3% 내려간다.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보험료 부담이 1만6800원에서 2만10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내년 2월 중순 책임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2.6% 인하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내년 2월 중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나란히 2.5%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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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2.4~3% 내려간다.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보험료 부담이 1만6800원에서 2만10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내년 2월 중순 책임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2.6% 인하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내년 2월 중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나란히 2.5% 낮추기로 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네 개 손해보험사는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8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이 4% 수준인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업계 최대 폭인 3.0% 낮추기로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5%, 롯데손해보험은 2.4% 인하한다. 이들 3사도 내년 2월 중순 계약부터 인하한 보험료를 적용한다.

 손보사들 손해율 하락에 車보험료 3년 연속 인하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소폭 내렸다. 내년까지 3년 연속 보험료를 낮춘 건 자동차보험 흑자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12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순이익은 5559억원에 달했다. 작년 상반기(6265억원)보다 11.3% 감소했지만 흑자 규모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계속 적자를 보다가 2021년부터 이익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량이 줄어들고 운전자를 보호하는 안전기술이 발전한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85%에 이르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지난달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79.3%로 작년 같은 기간(79.6%)보다 소폭 낮아졌다. 손보사들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내년 인하 폭을 확대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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