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한·중관계, 한·미동맹 못지않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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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사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중 관계도 한·미동맹 못지않게 중요한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전 정부에서) 한·미동맹, 한·일 관계, 한·미·일 안보 협력이 다소 소홀해진 측면이 있어 윤석열정부에서 이를 복원시키는 데 매진하다 보니 한·미, 한·일, 한·미·일 쪽에 치중된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시계추의 균형을 잡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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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성사되게 노력”
한·중 국장급 협의… “한반도 문제 논의”
조 후보자는 2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화롭게 (한·중) 양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정부에서) 한·미동맹, 한·일 관계, 한·미·일 안보 협력이 다소 소홀해진 측면이 있어 윤석열정부에서 이를 복원시키는 데 매진하다 보니 한·미, 한·일, 한·미·일 쪽에 치중된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시계추의 균형을 잡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추진하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선 “3국 간 공감대가 어느 정도 성립된 것으로 안다”며 “가능한 한 조기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2021년 출간한 저서에서 “흔히들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얘기한다)”이라는 일각의 견해를 소개한 뒤 “그것은 우리의 희망적 사고일 뿐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 방향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조 후보자의 견해는 안보·경제 모두에서 한·미동맹이 한·중 관계에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교부는 전날 최용준 동북아국장이 중국 광둥 선전에서 류진쑹(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국장)과 만나 국장급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올 한 해 한·중 관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양자 관계,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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