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만 20만원→46만원 디너쇼' 동방신기·박유천, 축하보다 돈이 앞선 '20주년' [TEN피플]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그룹 동방신기의 20주년이 다소 비싼 값의 앨범으로 시끄럽다. 전 멤버 박유천은 20주년을 기념해 홀로 디너쇼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허나 이 역시 만만치 않은 티켓값에 데뷔 20주년의 축하보다 돈 벌이가 앞서 보인다는 의견이 따르고 있다.
동방신기는 오는 26일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2003년 12월 첫 싱글 'Hug'(허그)로 데뷔한 동방신기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26일 정규 9집 '20&2'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는 2018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이후 국내에서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정규 9집에는 신곡 10곡이 수록됐다고 전해졌다.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 전보다는 길어졌다지만 현역으로 20년 동안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데부 20주년에 갖는 의미도 남다를 터. 허나 축하가 앞서야 할 상황이지만 여기저기서 잡음이 들리고 있다. 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매하는 한정판 앨범의 가격이 문제가 된 것.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동방신기 정규 9집 '20&2'의 가격에 논란이 일었다. 해당 앨범의 가격은 24만 7천원으로 현재 20프로 할인 된 19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앨범은 우든 박스로 포장되어 있으며 100페이지와 60페이지의 북클릿 각 2종, 익스클루시브 인터뷰와 오디오 코멘터리가 삽입된 QR 카드, 인화 사진 25종, 엽서 14종, 폴라로이드 사진 2종, 풍선, 핀 버튼 5종, ID 카드 2종, 포토카드 6종과 CD, 동방신기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친필 넘버링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의 가격이 공개된 후 대중들은 "구성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 같다" "20주년 기념 앨범이라지만 가격이 너무한 것 아니냐" 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한편으로는 "어차피 사는 건 팬 마음이다" "가격이 비싸긴 해도 한정판이니 소장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동방신기 출신 전 멤버 박유천 또한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18일 박유천은 동생 박유환의 SNS를 통해 데뷔 20주년 기념 디너쇼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유천은 내년 2월9~10일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팬미팅 '리버스'(Re birth)를 열 예정이다. 11일에는 일본 더 카하라 호텔&리조트 요코하마에서 디너쇼를 연다. 티켓 가격은 팬미팅 2만3000엔, 디너쇼 5만엔. 한화로는 각각 약 21만원, 46만원 수준이다.
이는 타 K팝 아이돌 그룹과 비교했을 때에도 최소 2~3배는 높은 금액이다. 실제로 지난 5월 개최된 세븐틴의 일본 팬미팅은 프리미엄 시트석 가격이 2만 1000엔, 지정석은 1만 2000엔으로 한화 약 19만원, 11만원이다. 21만원을 호가하는 팬미팅에서 박유천은 참석자 전원을 직접 배웅하며 하이파이브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6만원 수준인 디너쇼에서 박유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박유천과 투샷 기념 촬영, 박유천이 고른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팬으로서는 그가 준비한 어느 것이든 기쁘게 맞이할 테지만 다소 비싼 가격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특히 박유천은 14일 국세청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4억 900만 원(5건)의 세금을 체납한 상태라는 것이 알려졌다.
이러한 와중 전해진 팬미팅 개최 소식에 다소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는 가격 논란은 더욱 점화된 상태. 이에 대해 대중들은 "다른 아이돌들도 비싸야 20만원인데 사진 촬영과 밸런타인데이 선물 하나만으로 46만원을 받는 것이 합당하냐"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키웠다.
축하가 앞서야 할 데뷔 20주년. 가수의 20년 활동을 축하하는 시간인 동시에, 20년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가수가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기도 하다.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보다 가격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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