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갈등’ 대표직 버린 김기현, 총선 출마 뜻 “울산 남구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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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 출마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 출마할 뜻을 20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이제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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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 출마할 뜻을 20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이제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제는 좀 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 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친윤석열계 장제원 의원과 연대해 ‘김-장 연대’로 불리는 등 친윤계의 지지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혁신위원회를 꾸려 대표직을 유지했지만 ‘용퇴론’을 거부하며 궁지에 몰렸고, 장제원 의원이 지난 1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일정을 중단한 채 잠행에 들어갔다. 이후 김 대표는 다음날인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대표에게 ‘당대표직을 유지하되, 총선 불출마’를 결단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 전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대표직 사퇴와 지역구 출마를 선택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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