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에어백 시범 운용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관절염센터서 시범 이용 중, '확대 예정'

충남대병원이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을 시범 운용하고 있다.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병원 의료혁신실이 최근 전국 병원 최초로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을 시범 운용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위험군 입원환자들의 낙상 시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뇌졸중·척수 손상과 같은 신경계 손상, 내·외과적 치료, 골절 등으로 인한 장기간 병상 생활 후 시작하는 보행재활은 낙상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 낙상으로 인한 이차적 골절 발생은 환자의 예후를 좋지 않게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을 시범 운용을 시작, 확대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에어백을 허리에 착용한 채 보행 시 착용자의 낙상을 예측, 0.2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반응하면서 고관절 및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병원 내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에서 시범 이용 중이며, 환자들의 만족도와 효용성을 평가한 뒤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창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에어백 사용을 통해 낙상사고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의 재활참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