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보은매입 의혹’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 소환

이재희 2023. 12.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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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동서의 회사 지분을 고가매입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현대차가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지분을 매입한 데 대한 보은의 성격으로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고가 매입했을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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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동서의 회사 지분을 고가매입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서정식 전 대표를 오늘(20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서 전 대표를 상대로 KT클라우드가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고가에 인수하게 된 과정과 뒷돈 수수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KT클라우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세운 스파크를 206억여 원에 사들였는데, 정상적인 기업가치보다 수십억 원 이상 비싸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매입하는 과정에 스파크가 거래 물량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현대오토에버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서 전 대표에게 ‘인수 후에도 납품 계약을 잘 유지해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대 뒷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대차가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지분을 매입한 데 대한 보은의 성격으로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고가 매입했을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오토에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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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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