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52명 역대최대 임원 승진 미래 모빌리티 겨냥 세대교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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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대 252명 승진 규모를 담은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 인사'를 20일 실시했다.
정의선 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2019년 이후 현대차그룹은 임원 인사마다 세대교체와 기술인재 중용을 강조하고 있는데 올해 인사에서도 이 기조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이후 승진 임원의 30% 이상을 R&D, 신사업, 신기술 등 부문에 할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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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장에 이동석·라토프
오토에버 김윤구·증권 배형근
R&D·신사업·제조기술 '키워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대 252명 승진 규모를 담은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 인사'를 20일 실시했다. 정의선 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2019년 이후 현대차그룹은 임원 인사마다 세대교체와 기술인재 중용을 강조하고 있는데 올해 인사에서도 이 기조가 이어졌다.
주요 계열사별 승진 인원은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순이다. 새로 임원 타이틀을 달게 된 인원은 총 197명이다. 현대차그룹의 40대 신규 임원 비중은 2020년 21%, 2021년 30%, 지난해 35%, 올해 38%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또 이번 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전체 승진자의 약 30%를 연구개발(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 관련 분야에서 발탁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이후 승진 임원의 30% 이상을 R&D, 신사업, 신기술 등 부문에 할당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장차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할 차세대 핵심 리더 후보군을 미리 확보하면서 그룹의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경영기획, 재무관리, 인사관리 등 전통적인 경영지원 조직 출신 인물들뿐 아니라 미래 사업을 책임질 신기술·신사업 분야 인재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CEO 후보군으로 포함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5명이다. 여기엔 정 회장이 줄곧 강조하고 있는 '성과주의'와 '품질경영' 기조가 녹아들었다.
안전·품질 분야 전문가인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59)은 글로벌 최고안전·품질책임자(GCSQO)로 승진 임명됐다. 라토프 신임 사장은 GM에서 27년간 근무한 후 2019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라토프 신임사장은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GM의 내부 안전 체계를 재편한 인물로, 현대차·기아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관리하는 중책을 맡는다.
5년 연속 무분규를 이끌어 낸 이동석 현대차 울산공장 부사장(59)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은 올해 국내 최대 실적인 186만대를 제조하며 생산·노무관리 양축에서 성과를 창출한 것을 인정받았다.
현대차증권 사장엔 배형근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58)가 승진해 내정됐고,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인 전병구 부사장(58)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공석인 현대오토에버 사장에는 김윤구 현대차그룹 감사실장(부사장·58)이 승진 임명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5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 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는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혁신을 주도할 인재에게 과감한 투자와 인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 기자 / 문광민 기자 /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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