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박민식 "출마 지역구는 당에 백지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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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0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히면서 지역구 '교통정리'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민주화 유공자법'이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입법부의 (권력) 남용이 정말 심하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면서 "독립지사, 참전용사들 마음의 100분의 1이라도 가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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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0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히면서 지역구 '교통정리'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민주화 유공자법'이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입법부의 (권력) 남용이 정말 심하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면서 "독립지사, 참전용사들 마음의 100분의 1이라도 가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치를 하는 것, 총선에 나가는 것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박 장관은 출마할 선거구에 대해서는 "당으로 돌아가면 거의 백지위임할 생각"이라며 "당에서 내 역할, 쓰임새를 이야기한다면 당연히 따르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기 위해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과 물밑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택폭을 좀 더 넓히는 모양새다.
박 장관은 작년 5월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했다가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의 출마 선언 이후 출마를 포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고, 올해 6월 보훈처가 독립부처로 승격되면서 초대 장관을 맡아 약 20개월간 새 정부의 국가 보훈정책을 이끌었다.
이날 박 장관은 조만간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될 국립서울현충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추모 및 문화·치유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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