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한 해 보낸 한국 배드민턴 "파리 올림픽서도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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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화려한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저를 대표팀 수장으로서 믿고 따라준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올해 조금이라도 아쉬웠던 점을 잘 보완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배드민턴 강국 지위를 회복한 대표팀은 이제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정점을 찍을 날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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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화려한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0일 충남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포상식을 열고 대표팀 선수단·코치진에 기념패 및 포상금 1억2천여만원을 전달했다. 후원사 포상금 1천만원도 추가로 전달됐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저를 대표팀 수장으로서 믿고 따라준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올해 조금이라도 아쉬웠던 점을 잘 보완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구체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적을 파리 올림픽에서도 재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2개(여자단식·여자단체), 은메달 2개(남자복식·여자복식), 동메달 3개(여자복식·혼합복식)를 획득했다.
다만 올림픽은 아시안게임과 달리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개인전 5개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여자 대표팀 주장 김소영은 "멋진 팀원들을 만나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이 열리는데 항저우의 기운을 이어받아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해 암흑기에서 벗어나 황금기를 활짝 열어젖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우승한 안세영(21·삼성생명)을 필두로 여자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며 대표팀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단식·혼합복식·남자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동메달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3개 종목을 제패한 것은 1977년 초대 대회 이래 처음으로 박주봉, 방수현 등 1990년대 황금세대도 이루지 못했던 위업이다.
그리고 한 달여 후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하게 도약해 5년 전 노메달의 수모를 설욕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각각 금메달 1개에 그쳤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의 노메달 불명예를 안았었다.
배드민턴 강국 지위를 회복한 대표팀은 이제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정점을 찍을 날을 준비한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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