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카운트다운… "신선함·메시지 강점" "檢출신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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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이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이 20일 사실상 의견수렴을 마치고 이번 주말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한동훈 비대위' 시나리오에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실 한 장관이 맡으면 잘 할 거다. 능력 측면에서 못하지 않고, 품격도 있어 국회에서 야당 의원 여러 사람이 혼났지 않나"라며 "민주당에 휩쓸리거나 '용산'의 말도 무조건 들을 사람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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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로들 '韓 비대위' 이견없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이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이 20일 사실상 의견수렴을 마치고 이번 주말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한 장관이 당정지지율 침체와 수직관계 극복, 당내 조화와 혁신, 내년 총선 승리의 주인공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뒤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비상의원총회, 18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이어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 오찬을 갖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일련의 절차가 거듭될수록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 여부'로 논점이 좁혀졌다. 윤 권한대행은 상임고문단 10여명의 원로와 오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사실상 의견 수렴을 마무리한다"며 "(21일)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고 나서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한동훈 비대위'에 큰 이견이 없었다면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다"며 "당 상황이 배 12척 남은 상황과 같다. 그런 식으로 등판해 승리로 이끌어 나가야지, 선거에서 진 다음 아껴서 무엇하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랜 신뢰관계가 당정관계에 순기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정치 경험 부족, 수직적 당정관계, 이른바 '검찰 독재·공화국 비판' 대응 우려도 제기됐지만 인물 자체에 대한 평가에선 이견이 없었다. 선대위원장이 적합하다는 얘기도 거듭 나왔다.
한 장관은 지난 19일 언론의 '정치 경력 부재' 지적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고 반박했고, 야당 주도 '김건희 특검법'엔 "법 앞에 예외는 없다"면서도 '독소조항' 등을 지적했다. 이날은 "제가 마음이 좀 독해졌다"며 말을 아꼈다.
'한동훈 비대위' 시나리오에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실 한 장관이 맡으면 잘 할 거다. 능력 측면에서 못하지 않고, 품격도 있어 국회에서 야당 의원 여러 사람이 혼났지 않나"라며 "민주당에 휩쓸리거나 '용산'의 말도 무조건 들을 사람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점으로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이고, 특수부 검사들은 정치를 법률적 시각에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정치가 꼬일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에 순종할 우려가 있다는 공격이 '사실'과 다르더라도 일반국민 '인식'에 의구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잠재적 대권주자 등 한 장관을 경계하는 사람들이 많고, 개인 정치이익으로 접근하면 당에 미칠 영향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한 장관을 대권 지지 상위권을 다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같은 지역구에 공천해 상징성을 부여하고, '통합'을 주도할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대안도 있었다고 봤다.
보수 평론가인 윤주진 퍼블리커스 대표는 "비정치인 출신으로서 신선미, 메시지 파급력, '피의자 야당 대표'와의 대립각, 용산과의 불협화음 가능성 차단, 보수층 결집이 한동훈 비대위의 장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권심판론 결집, 정치경험 부재 리스크, '윤심(尹心) 비대위'로 중도층 소구력을 가질지 우려, '검찰공화국 이미지' 고착화 등이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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