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빈대 발생 40~50건…연말 해외여행 늘어 상시적 관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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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빈대 발생 건수가 40~50건 수준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말연시 해외 여행이 늘고 이에 따른 빈대 유입 우려가 커지는만큼 방역당국은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풍기 방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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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이달 들어 빈대 발생 건수가 40~50건 수준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말연시 해외 여행이 늘고 이에 따른 빈대 유입 우려가 커지는만큼 방역당국은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풍기 방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정부는 20일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주재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빈대확산 방지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주간 빈대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주(12월11일~17일)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은 총 68건이 신고 접수됐고, 실제 빈대 발생 건은 민간업체 신고를 포함해 총 51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발생 건수는 이달 들어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달 20~26일에 70건이 발생한 이후 40~50건이 발생하고 있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들어 빈대 발생 건수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도 당분간 상시적 관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여행지에서의 빈대 확인법과 해외여행 복귀 후의 3대 예방수칙 등 입출국객 대상 빈대 예방 수칙 홍보・안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빈대가 주로 여행객의 옷이나 짐을 통해 들어오고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객 증가 등을 고려한 조치다.
해외여행객은 여행지에서 침대, 매트리스, 소파 등 틈새와 벽면과 맞닿는 부분 등을 중점 확인해야 한다. 귀국 후에는 별도의 공간에서 여행 가방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고, 옷은 고온 세탁 후 30분 이상 건조해야 한다.
여행 가방에 빈대가 있다면 진공청소기 또는 스팀청소기로 꼼꼼히 청소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빈대 정보집을 개정해 최근 승인된 가정용 살충제 목록, 살충제 사용 관련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해외여행 시 빈대 예방수칙, 가정에서 빈대 발견시 행동요령 등 최신 정보를 추가했다. 개정 빈대 정보집은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에서 빈대 물림 증상이 있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열풍기 방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손영래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은 "빈대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연말연시 해외 유입 증가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해외여행 시 빈대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해 달라"면서 "쪽방촌, 고시원, 외국인 기숙사 등 빈대 발생빈도가 높은 취약시설에 대해 지자체 중심으로 점검을 지속하고 빈대 정보집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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