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애들, 욕 입에 달고 다녀…" 인천시의장,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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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20일 '미추홀구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허 의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미추홀구 주민들에게 지역 폄하발언으로 비춰진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전날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 중 미추홀구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허 의장의 이 발언은 제물포르네상스 용역에 '원도심 친수공간 조성 관련 사업'이 빠져있음을 강조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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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20일 '미추홀구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허 의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미추홀구 주민들에게 지역 폄하발언으로 비춰진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0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향후 언행을 조심하고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중구, 동구, 미추홀구에는 청라국제도시의 호수공원이나 송도국제도시의 센트럴파크 같은 친수공간이 없다"면서 "원도심 지역에도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의장은 전날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 중 미추홀구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 기자가 청라에 살다 미추홀구로 이사했는데, 두 가지 면에서 청라나 송도로 다시 이사 가야겠다고 했다"며 "첫번째 이유는 애들이 초등학생인데 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 이유는 청라에는 호수공원이 있어 자녀들과 산책하기 좋았는데 미추홀구에는 그런 수변공간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의장의 이 발언은 제물포르네상스 용역에 '원도심 친수공간 조성 관련 사업'이 빠져있음을 강조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허 의장은 "내년 동구 수문통 물길 복원 사업에 1억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는 부분이 용역에 빠져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허 의장은 두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0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막식 축사 중 "인천을 포함한 한국 교육이 공산주의를 교묘히 옹호하고 있다"고 말해 시비를 불렀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 나부랭이들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하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해 물의를 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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