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구·박근형·박정자…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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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경력 합만 180여년.
신구, 박근형, 박정자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호평 속 개막했다.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돼 50년간 약 1500회 공연, 관객 22만 명을 모았다.
올해는 고전의 깊이와 감동을 살려내며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오경택 연출을 필두로 연기경력 60년 이상의 신구, 박근형, 박정자, 그리고 김학철, 김리안이 5인5색의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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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연기 경력 합만 180여년. 신구, 박근형, 박정자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호평 속 개막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이다.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1953년 파리 첫 공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돼 50년간 약 1500회 공연, 관객 22만 명을 모았다.
올해는 고전의 깊이와 감동을 살려내며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오경택 연출을 필두로 연기경력 60년 이상의 신구, 박근형, 박정자, 그리고 김학철, 김리안이 5인5색의 매력을 뽐냈다.
역대 최고령 에스트라공(고고)을 연기하는 신구는 깊은 연륜과 특유의 재치 있는 호흡으로 친근하면서 깊이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박근형 배우는 카리스마를 갖춘 역동적인 블라디미르의 모습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공연은 내년 2월1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이어진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50분(인터미션 20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e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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