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이라고?”…20만원에 '희귀유물' 판 프랑스 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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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가치가 높은 희귀 가면을 20만원에 중고로 판 프랑스의 한 노부부가 이 가면이 경매서 60억원에 낙찰된 것을 알고 중고상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중고상은 자신도 가면의 가치를 몰랐다며 낙찰 금액의 일부인 30만유로(약 4억2000만원)를 주겠다고 했으나 노부부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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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경매서 60억원에 낙찰돼
중고상 상대로 소송 제기했으나 패소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예술적 가치가 높은 희귀 가면을 20만원에 중고로 판 프랑스의 한 노부부가 이 가면이 경매서 60억원에 낙찰된 것을 알고 중고상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에 따르면 알랭과 콜레트 부부는 2021년9월 자택에서 특이한 나무 가면을 발견해 중고품 상인에게 150유로(약 20만원)에 팔았다.
은길 가면(Ngil Mask)이라고도 알려진 이 가면은 아프리카 가봉의 팡족이 만든 것으로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등 거장들에게 영감을 준 유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알랭의 할아버지는 과거 가봉의 총독으로 1917년 가면을 입수해 후손에게 물려준 것이다.
이 가면은 2022년 3월 몽펠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420만유로(약 60억원)에 낙찰됐다.
소식을 접한 부부는 “중고상은 이 가면이 귀한 물건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을 속여 헐값에 사갔다”며 낙찰 금액의 일부 반환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중고상은 자신도 가면의 가치를 몰랐다며 낙찰 금액의 일부인 30만유로(약 4억2000만원)를 주겠다고 했으나 노부부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알레스 법원은 중고상 역시 가면의 가치를 모르고 산 것이라 판단해 중고상의 손을 들었다.
가면의 생산지인 가봉 또한 반환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봉 정부와 시민 단체가 “식민지 시절 도난 당한 유물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제기 했지만 프랑스 법원은 역시 기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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