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MVP 모드' 돌입하자 KCC도 우승후보 '면모'
송교창 활약 속 KCC 4연승…12월 7경기 6승 1패
무릎 부상 회복하면서 팀 상승세 견인
전담 수비로 상대 에이스 '꽁꽁'…팀 분위기 전환
[앵커]
프로농구 우승후보 1순위로 손꼽힌 KCC가 시즌 초 부진을 털고 첫 4연승을 거두며 '슈퍼팀'의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돌아온 MVP' 송교창이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영리한 플레이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송교창이 소노 오누아쿠의 패스를 가로채 달리더니, 양손으로 덩크를 내리꽂습니다.
종료 1분 28초 전, 2점 차로 턱밑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 나온 천금 같은 가로채기 득점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1위 DB와의 대결에서 송교창의 진가는 더 빛났습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 골 밑에서 재치있는 슛으로 앤드 원까지 얻어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고,
DB 압박 수비에 막혀 촉박한 샷 클락 상황, 한 다리를 들고 던진 스탭 백 슛까지 성공하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송교창의 알토란 같은 활약 속 KCC는 최근 4연승, 12월 치른 7경기에서 6승을 쓸어담았습니다.
지난달 15일 전역해, KCC에 복귀한 뒤에도 한동안 무릎부상에 시달렸지만,
송교창이 이번 달 들어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지난 3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처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가장 큰 고비였던 DB와의 대결에선 22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는 등, 팀 상승세와 송교창의 활약이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득점뿐만이 아닙니다.
경기마다 상대 에이스를 전담 마크하면서, 소노 전성현을 2득점, DB 강상재를 7득점으로 묶는 등 팀 내 수비 공헌도도 단연 탁월합니다.
송교창이 중심을 잡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백업 선수들 활약으로 역전승을 일구는 등 팀 분위기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근휘 / KCC : 워낙 좋은 형들도 많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연습부터 다 같이 분위기 좋게, 저희가 지금 더 높게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KCC는 선두 DB에 6경기 뒤진 5위에 올라있습니다.
지난 2020-2021시즌 MVP를 거머쥔, 송교창의 부활과 함께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KCC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경기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오재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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