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연대' 차단 나선 이재명…이낙연 "하던 일 계속"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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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의 '3총리 연대론'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회동 일정을 조율할 예정인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론을 가라 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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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혀 진전 없어 실망" 비판…연말 후 창당 가능성 재차 시사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의 '3총리 연대론' 진화에 나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회동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재차 창당 가능성을 열어 반격에 나서며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당 통합을 위해 이 전 대표와 대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회동 일정을 조율할 예정인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론을 가라 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약 1시간35분 가량 오찬을 진행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당 통합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 많은 사람을 만나 당 통합을 위해 충분히 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당의 단합 그리고 혁신으로 가는 모든 노력들을 이재명 대표가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이에 "분열이 있으면 총선에 큰 악영향이 있기에,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물밑 대화를 해서 이 전 대표가 처한 처지를 정확히 판단하고, 총선은 통합, 안정, 혁신이 어우러져야만 좋은 결과가 온다"며 "절대 선거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쉽게 가게 국민들이 절대 두지 않는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다만 회동에서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거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둘의 회동 결과를 주시하던 이 전 대표는 실망감을 드러내며 재차 창당론에 불을 때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회동 결과에 대해 "발표된 내용만으로 보면, 당이 변화할 것인지에 진전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나로서는 해오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다만,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나의 말은 아직 유효하다"며 창당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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