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끝은 어디? “美 상업용 부동산, 내년에 더 나빠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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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고금리로 인해 올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낸 가운데, 내년에는 사무실 공실률이 더 높아지면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정보분석업체 코스타(CoStar)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은 11월 기준 13.6%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9.4%)보다 4.2%포인트(P)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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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고금리로 인해 올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낸 가운데, 내년에는 사무실 공실률이 더 높아지면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정보분석업체 코스타(CoStar)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은 11월 기준 13.6%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9.4%)보다 4.2%포인트(P)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이 내년 말에는 15.7%, 2026년 말에는 17%를 넘어서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코스타는 “사무실 임대 계약의 절반 가량은 팬데믹 이전에 체결된 것이라 만료 시점이 도래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공실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은 임대 계약을 갱신하든, 이전하든 할텐데 현재 점유하고 있는 것보다 더 적은 공간을 임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축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경기침체로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여파다. 스쿠프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혼합 형태인 하이브리드 근무를 허용하는 기업 비중은 올해 1분기 51%에서 4분기 62%로 증가했다.
수요 감소 이외에도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는 고금리와 씨름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일 때 빌렸던 부채를 재융자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공실률은 높아지고, 금리가 높아지면서 부담해야 할 채무는 증가하면서 양쪽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WSJ는 “상당수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이 내년 이후에 대출 만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세입자를 찾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헐값에 내놓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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