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발전에 전념"… 김기현, 잠행 끝내고 총선 출마하나?

당대표 사퇴 이후 잠행에 들어갔던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지역주민에게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김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당대표 사퇴 이후 잠행에 들어갔던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지역주민에게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을 지역주민에게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며 "이제는 조금 더 자주 뵙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어 "지난 3월 울산 최초로 집권 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다"며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 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죄했다.

지난 13일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김 전 대표는 지역구 주민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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