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보은투자 의혹' 현대오토에버 전직 대표 조사

전재훈 기자 2023. 12.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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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은투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 출신의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를 이틀 동안 불러 조사했다.

앞서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 투자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사들였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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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사, 정의선 동서 회사 고가 매입 의혹
검찰 "부당히 고가에 인수했다는 혐의 조사"
[서울=뉴시스] 'KT 보은투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를 이틀 동안 불러 조사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9년 1월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9)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고도화를 위한 각 부문별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당시 현대차 ICT본부장 서정식 전무가 커넥티드카 글로벌 리딩 전략인 ‘연결의 초월성(Transcend Connectivity)’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19.01.08.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KT 보은투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 출신의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를 이틀 동안 불러 조사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전날과 이날 서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의 동서 박모씨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 투자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사들였다는 의혹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와 상당한 물량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오토에버가 인수에 개입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를 적용해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날은 서 전 대표를 불러 고가 인수 경위 및 대가 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거래와 보은투자 의혹 사이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월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및 관련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서 당시 대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 총 4곳에서도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현대오토에버 본사, 클라우드 운영센터, 삼성동 사옥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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