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김기현 "울산 발전에 더욱 전념"…지역구 출마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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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출마 의사를 20일 재확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남구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이제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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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출마 의사를 20일 재확인했다. 지난 13일 당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남구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이제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제는 좀 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울산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책임론이 불거진 이래 거취 표명 요구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불출마·험지출마 요구에도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김장연대' 한 축인 장제원 의원이 지난 11일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도 대비된다.
김 전 대표는 문자메시지에서 "그동안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송구하게도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도 했다.
김 전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울산 남을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2014년 제6대 울산시장을 지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2020년 울산 남을에서 4선을 지내며 이번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지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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